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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 & 생활 정보/후기

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아르바이트 후기

by 꿀떡스 2020. 4. 1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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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 21대 국회의원 선거 출구조사 아르바이트 후기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2020년 4월 15일 제 21대 총선이 있었습니다.

 

할 일 없는 백수였던 저는 친구의 추천으로 출구조사 아르바이트를 신청했고,

선정되어서 이틀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습니다.

 

지금부터 일기겸 해서 그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!!!

 

 

 

 

 

1. 신청과 선정

 

 

 

 

 

 

출구조사는 선관위에서 진행하는게 아니라,

KBS, MBC, SBS 방송 3사에서 업체에 맡겨서 진행하는 거랍니다!!

 

저는 이번에 '입소스'라는 회사에서 올린 공고에 지원했습니다.

 

신청은 선거날 약 한달 전에 공고가 올라왔고,

선착순이었는데 조금 늦게 신청해서 안될 것 같았는데 아슬아슬하게 된 것 같아요.

 

 

 

 

친구와 2인 1조로 신청했는데, 

동반 신청시 한 명은 조장, 한 명은 조원 이런 식으로 정해서 신청해야 합니다.

 

제가 조장이었는데 사전교육 장소가 친구집이 더 가까워서 친구로 조장이 바뀌었더라구요.

(결국 코로나 때문에 사전교육은 다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...)

 

그리고 대학생 위주로 뽑는다고 했는데, 

둘다 백수였는데 뽑혔습니다 ㅎㅎㅎ 다행이에요

 

 

 

이번에 코로나때문에 아예 취소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그대로 진행 되었습니다.

 

 

 

 

2. 지역과 차편

 

 

저는 경북 사람이라 '대구+경북' 이렇게 묶여져있어서 그걸로 신청했는데,

 

대구는 마감됐다고, 경북 지역 어떤 어떤 것들 중에 고르라고 해서 하나를 골랐습니당.

 

출발은 모두가 대구에서 모여서 (나는 타지역인데 대구까지 가는 차비는 안줌.. )

대형 버스를 타고 해당 지역까지 갔구요.

 

끝난 후 복귀는 각자 알아서입니다. 대신 차비는 줘요!

기본적으로 집결지(대구)로 돌아가는 차비를 예매해주는 건데,

저는 타 지역이어서 타 지역 차표를 끊어주셨습니다.

 

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차편이 제대로 있는 지역을 고르도록 하세요 ㅎㅎ..

저는 올 때도 태워주는 줄 알고 먼 지역 골랐다가 올 때 고생했답니다 ㅠㅠ

 

 

 

3. 숙소

 

숙소는 모텔을 잡아주셨어요.

 

저희는 2인 1실을 기본으로 했고,

(동성) 동반신청자들끼리 같은 방을 쓰게 해주셨답니다.

 

수가 안 맞아서 같이 못 자고 찢어진 분들도 계셨어요ㅠㅠ

 

 

 

 

4. 출구조사 시작 !

 

코로나 때문에 장갑, 마스크 꼭꼭 끼고 진행했습니다 !!

 

 

<기상 시간>

 

전날 모여서 숙박을 하고,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.

멀어서 더 일찍 일어나는 조도 있었어요 ^^..

 

저는 5시 10분까지 준비 완료하라는 지시를 받았어요.

 

 

저는 다행이도 가까워서 10분 거리 투표소로 걸어갔답니다.

 

 

거기서 각종 물품들 ( 장갑, 모자, 마스크, 손소독제, 답례물품 등등 ) 을 지급 받았습니다!

 

 

<출구조사 방법>

 

그렇게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출구조사를 진행했는데요,

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 

1. 투표 하고 나오는 사람들 숫자를 세어서

5번째 사람을 조원들에게 수신호로 알려줍니다. ( 카운터 역할 )

 

2. 지정된 사람에게 다가가서 출구조사 요청합니다. (조사원 역할)

응해주시면 껌이랑 볼펜을 선물로 드려요.

 

2. 출구조사 완료 후 1~2시간에 한번씩 집계하여 본부에 보냅니다 (조장 역할)

 

 

이렇게 진행됩니다.

 

 

 

<힘들었던 점>

 

5번째에 한번째라서 그렇게 정신없지는 않습니다.

 

다만, 저희를 의심스럽게 보시고 조사를 안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과,

 

선관위에서 더 멀리, 50m 이상 가라고 계속해서 요구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..ㅠㅠ

 

50m이상 가야한다고 법에 있긴 하지만

 

저희도 카운터가 숫자를 세어서 알려주는 수신호도 봐야하고

 

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의심스러워 보이고 잘 안해주시거든요 ㅠㅠ

 

 

 

그리고 12시간 동안 밖에서 서 있는게 힘듭니다...

 

그래서 보통 처음엔 서 있다가 다들 바닥에 주저앉아서 대기해요...

 

간이 의자 같은걸 주면 참 좋을텐데 싶어요 ㅠㅠ

 

 

 

 

밥은 저희는 주변에 식당이 많았지만

 

코로나 때문에 식당 출입하지 말라고 하셔서 도시락을 사다 주셨답니다!

 

 

 

그렇게 12시간 아르바이트 끝!

 

 

 

5. 보수

 

 

저는 조원이라 18만원,

 

조장이었던 제 친구는 20만원을 바로 현금으로 지급받았습니다!

 

 

 

 

6. 소감

 

 

친구랑 같이 하지 않았다면 돈에 비해서도 힘들다고 느껴졌을것같습니다 ^^

 

다들 왜 두번은 안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갔어요.

 

밖에서 서있는게 너무너무 고되고 시간도 잘 안가서 힙듭니다 ㅠㅠ

 

그래도 돈 받고 나니까 힘듦이 좀 사그라들기는 하더라구요.

 

 

 

 

 

그럼 이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!

 

안녕 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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